#4.29폭동_성금의_행방 #루프코리안 #산부인과_명칭변경

매일 아침에 뉴스 보는 걸 계획했었는데 오늘에야 찬찬히 많은 뉴스들을 읽은 것 같다.

어제 12시 쯤에 절대로 핸드폰을 키지 말자며 다짐하고 한참을 뒤척거리다가 잠에 들었는데,

오늘 새벽 4시에 눈을 떴다. 평소에는 이 시간에 자는데..

 

어쨌든 그래서 일어난 김에 스트레칭도 하고, 모닝페이지도 쓰고, 여러 뉴스들을 훑었다.

뉴닉도 맨날 폰으로만 대충 보다가 사이트에서 제대로 보고, 

링크도 다 타고 들어가서 좀 깊이있게 뉴스들을 본 거 같다.

 

오늘 인상 깊었던 것들을 여기에 몇 줄 옮겨 적어두고자 한다.

#4.29폭동_성금의_행방 #루프코리안

 

Sns를 통해 #BlackLivesMatter 슬로건을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도한 무력 진압으로 인해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흑인 시위가 시작되었다는 것과, 무고한 한인들이 미국에서 시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뉴닉을 통해 포틀랜드 시위 진압을 위해 트럼프가 연방 요원을 보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다시금 뉴닉에서의 #BlackLivesMatter 기사를 링크를 통해 읽었는데,

기사의 키워드를 따라가다보니 루프코리안이라는 밈을 알게 되었다.

 

루프코리안(Roof Koreans)이란 LA폭동 당시 한인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총대를 메고 옥상으로 올라간 것을 말하는데,

문제는 백인들의 흑인 차별로 인해 발생한 폭동에서 피해를 입을 한인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두고,

흑인들을 대적하는 용병 정도로 생각하여 유색인종간의 갈등을 부축이는 밈으로 소비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기사 두 가지를 봤는데,

서울경제, [오늘의 경제] 1992년 LA폭동

https://www.sedaily.com/NewsVIew/1Z1NGBCGOY

[오늘의 경제 소사] 1992년 LA 폭동

한국일보, 미국 시위에 소환된 ‘루프 코리안’.. 유색인종간 갈등으로 비튼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6011713052522

'흑백갈등' 美에 필요한 건 한국인? '루프코리안'이 뭐기에

첫번 째 기사 말미에 이런 문장이 적혀있었다.

"연방정부는 LA 재건에 150억달러의 복구 예산을 편성했으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한인들에게 배정된 돈은 없었다. 복구에서도 차별받은 셈이다. 국내외에서 1,200만달러 이상 모였다는 성금 집행도 분란과 추문을 남겼다."

 

그래서 뭐지?하고 찾아봤다.

http://www.ok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4

::: 세계한인신문 :::

이 기사를 보니까 4.29 폭동 사건이 있을 당시 미국의 한인 사회의 여러 재단 임원직을 맡았던 이만휘가

폭동 직후 '한미구호재단'을 설립하여 125만 달러를 모으게 되었는데,

건물을 사고 팔고, 주식을 하고, 사기를 당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20만 달러가 남은 것에서 모자라

이후에는 한 푼도 남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에서 퇴장하지 않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이걸 다큐멘터리라도 만들어서 추척해야되지 않을 까 싶다.

#산부인과_명칭변경

 

수요일 뉴닉에서 여성의학과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다.

여성의학과? 그게 뭐지? 했는데, 산부인과가 국내에서 기혼인 여성, 임신한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인식이 강하여,

미성년자 혹은 미혼 여성들이 생리 주기에서 겪는 여러 질환들을 치료받기 위한 방문을 꺼린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여성의학과로 명칭을 변경하여 청소년 여성 건강권을 지키고, 

치료받아야 할 여성들이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한다.

 

https://www.bbc.com/korean/features-53563341

'산부인과'를 '여성의학과'로 변경하려는 이유 - BBC News 코리아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미성년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뉴스를 보니, 명칭 변경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여성 건강권을 회복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인상깊게 다가왔고,

여성의학과로 이름을 변경해야된다는 아이디어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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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는 사회 문제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상황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껴 무크지를 창간하기까지 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뉴스를 안보고 모르쇠로 사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일찍 일어나서 뉴스를 잘 챙겨보고, 사회에 대한 시선을 촘촘하게 확장시켜야겠다.